LG화학 ESS, 미국에서 더 잘나간다

  • 입력 2019.12.12 10:44
  • 수정 2019.12.12 10:51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2017년 북미 최고 ESS 기업 선정

캘리포니아 화재 이후 가정용 ESS 설치↑

LG화학, 테슬라와 캘리포니아 ESS 입지↑

LG화학 직원이 익산공장에서 ESS 배터리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직원이 익산공장에서 ESS 배터리 모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2017년 북미 최고의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미국 ESS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 자리매김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형 화재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내년에 미국을 포함한 LG화학 ESS 해외매출이 40% 가량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ESS 'RESU'는 테슬라(Tesla)의 'Powerwall', 엔페이스(Enphase)의 'AC Battery', 소넨(sonnen)의 'eco'와 함께 미국 가정용 ESS 4대 브랜드로 불린다.

이 중에서도 LG화학과 테슬라의 ESS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설치됐고, 향후 설치 가능성이 큰 캘리포니아(2024년 누적 6931MW 전망)에서도 상위권을 다투는 업체로 나타났다.

LG화학이 이처럼 미국에서 인정받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발을 들인 지 2년 만에 대규모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곧이어 북미 ESS산업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은 2013년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SCE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실증사업의 구축업체로 선정되면서다.

그 후 2년 만에 세계 1위 ESS기업이자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진출 4년 만인 2017년에는 북미전력저장협회가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단독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고, 올 3분기에는 국내 ESS 시장 정체 속에서도 미국 등 해외에서 전년 대비 50%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LG화학 ESS LG화학 ESS 'RESU'[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미국 시장의 가능성을 전제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ESS 해외매출이 올해 대비 30~40% 증가(산업용+가정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가정용 ESS 설치량은 지난해 774㎿h에서 2023년 1만1744㎿h로 연평균 72% 증가가 점쳐진다"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배터리 공급업체 LG화학이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LG화학 ESS 판매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 배터리 저장시스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태양전지판 제조업체 솔라리아(Solaria) 인터뷰를 인용해 "11월부터 캘리포니아 등 정전 영향을 받은 지역의 ESS 수요는 전년 대비 30%에서 40%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우드메킨지는 "미국 ESS 시장이 2년 간 232% 성장했다"며 "캘리포니아는 주거용 ESS 시장에서 수위를 점하고 있고 2024년에 4.5GW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ESS 전시회 'ESNA 2019'에 참가해 RESU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마트 네이버후드(Neighborhood)'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미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 RESU Plus는 용량을 쉽게 증가할 수 있고 다양한 옵션도 제공된다. LG화학은 주택용 ESS 수명 연장, 고효율 및 가격 하향 안정화를 위해 ESS 연구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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