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코스닥150 산출방법 변경

  • 송고 2019.12.12 17:37
  • 수정 2019.12.12 17:3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 url
    복사

ⓒEBN

ⓒEBN

코스닥150 구성 종목 선정 시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사라지는 등 지수 산출 방법이 개선된다. 코스피200은 구성 종목 정기변경이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어나고 시가총액 기준이 완화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된 지수 산출 방법을 내년 6월 정기변경부터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6월에 연 1회 시행되는 코스피200 정기 변경은 6월과 12월로 연 2회로 늘어난다.

지수 편입을 위한 심사 대상군의 최소 상장 요건 기간도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든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 선정기준 중 시가총액 기준도 완화된다.

거래소는 산업군별로 '누적 시총 비중 80%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도록 한 기존 규정을 '누적 시총 비중 85% 이내' 종목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대표성을 지닌 종목의 코스피 200 신규 편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군별로 구성종목과 예비종목 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역전되는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현재는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수가 적어 기존 종목 중심으로 다수 종목을 보충하고 있어 시가총액이 작은 기존종목이 상당수 잔류하고 있다.

코스닥150도 지수 산출 방법을 대폭 손질했다. 거래소는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을 폐지하고 개별 산업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선정할 방침이다. 지수에서 배제됐던 금융 섹터도 심사 대상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거래소는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선정할 때 우선 비기술주에서 산업군별로 종목을 선정해왔다. 이후 남은 종목은 기술주에서 산업군 구분 없이 시가총액 순서로 정하는 박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을 고려하고, 대표 지수 간 다른 산출 방법도 일관성 있게 통일했다"며 "코스닥시장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금융섹터를 배제하지 않는 등 산업분포를 보다 고르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