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구본경 박사 영입

  • 송고 2019.12.17 09:50
  • 수정 2019.12.17 09:51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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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분야 전문가…논문·특허 60여편 발표

구본경 박사.ⓒ인터파크

구본경 박사.ⓒ인터파크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는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Institute of Molecular Biotechnology, IMBA)에서 오가노이드를 통한 유전자 조작법을 연구 중인 구본경 박사를 자문 교수로 위촉했다고 17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장기 유사체로, 흔히 '미니장기' 또는 '유사장기'라고 부른다. 실제 조직과 닮아 약물 효과나 질병 원인, 생리적 반응 등을 연구할 때 사용된다.

구본경 박사는 포항공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교 대학원 분자생명과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네덜란드 휘브레흐트(Hubrecht Institute) 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거쳤고, 2017년까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에서 그룹 리더로 활동했다.

이후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오가노이드 분야를 개척한 한스 클래버스(Hans Clevers)교수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수학하며 오가노이드 배양법을 이용한 유전자 조작법을 개발했다. 또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환자 유래의 오가노이드에서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등을 개발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질병 모델 및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해왔으며 현재 오가노이드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구본경 박사가 발표한 오가노이드 관련 논문과 특허는 60여편에 달한다.

홍준호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오가노이드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 중 한명인 구본경 박사를 자문 교수로 위촉해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 고도화 및 HUB(Hubrecht Organoid Technology), IMBA 등 해외 유력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본경 박사는 "오가노이드는 신약 개발 효율을 높이고, 동물 실험을 줄여 윤리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 연구진들과 함께 오가노이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치료 및 신약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그룹 차원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지난 2017년 4월 인터파크 바이오융합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정밀 의료 및 신약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연세의료원과 오가노이드 정밀의학공동연구단을 출범했으며, 현재 국내 유수의 병원 및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오가노이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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