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투자이민펀드 활용한 소부장 특별온렌딩 상품 출시

  • 송고 2019.12.29 00:50
  • 수정 2019.12.29 00:52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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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업 투자이민제 재원 700억원 및 산업은행 재원 1300억원 출연해 우대금리 지원

산업은행은 법무부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기업대출을 위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특별온렌딩'을 마련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통해 유치된 재원 700억원과 산업은행 재원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금융상품은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방식으로 기존 시설자금 온렌딩 대출금리보다 약 0.60% 인하된 우대금리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중소기업 중 시설자금을 필요로 하는 저신용등급 기업, 7년 이내 창업기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이며 대출 희망기업은 가까운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는 법무부가 지난 2013년 5월부터 시행 중인 제도로 올해 11월말 누적 기준 2163억원의 외국인투자 유치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이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는 투자금은 약 270여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60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산업은행은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더욱 활성화해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활성화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무부의 투자이민펀드 예치금을 활용해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춘 본 상품이 소재·부품·장비산업 영위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도 "이번 금융상품 출시는 중앙정부와 정책금융기관 협업체계 구축의 모범사례"라며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창출에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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