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대로 한판 붙자" 국내 완성車 SUV 풀라인업 '격돌'

  • 입력 2019.12.30 06:00
  • 수정 2019.12.30 12:38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선수층 두터운 현대기아, 풀체인지 투싼·스포티지·쏘렌토까지

올해 트래버스·콜로라도 이어 내년 '트블'·타호 등 막강 RV 구축 한국지엠

르노삼성, 국내 첫 쿠페형 SUV XM3·풀체인지 캡처 투입

2020년 국내 완성차 SUV 풀라인업 격돌 ⓒ각 제조사2020년 국내 완성차 SUV 풀라인업 격돌 ⓒ각 제조사

2020년 국내 완성차들의 역대급 SUV 대결이 펼쳐진다.

선수층이 두터운 현대·기아차는 풀체인지 투싼과 스포티지, 쏘렌토까지 합류해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르노삼성은 국내 첫 쿠페형 SUV인 XM3와 풀체인지 캡처로 SUV 대결에 나선다. 올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출시한 한국지엠은 내년 기대주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트래버스 보다 한 체급 위인 타호 등을 통해 막강 RV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 완성차들의 SUV 라인업이 역대 가장 화려할 전망이다.

현대차 2020년형 투싼 ⓒ현대차현대차 2020년형 투싼 ⓒ현대차

우선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풀체인지 투싼을 투입한다. 새로 출시되는 신형 투싼은 지난 2015년 현행 3세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최근 소형 SUV가 뜨면서 준중형 SUV가 애매한 차급이 돼버린 탓에 신형 투싼은 현행 모델보다 차체가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형 투싼 전면부는 수소차 넥쏘와 유사하게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투싼의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 2.0 디젤 엔진을 그대로 장착하고 여기에 하이브리드 엔진이 새로 탑재된다.

기아차 2020년형 스포티지 ⓒ기아차기아차 2020년형 스포티지 ⓒ기아차

기아차는 풀체인지 스포티지와 쏘렌토를 내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예정인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14년 3세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쏘렌토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신규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됐다. 최근 전면부 디자인이 유출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몸집이 더 커질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2.0L 디젤, 2.5~3.5L 가솔린과 함께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SUV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한국지엠은 올해 아메리칸 전통 픽업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이르면 내년 1월 트레일 블레이저를 출시한다.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까지 맡는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의 정상화를 이끌 핵심 전략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크기는 기아 소형 SUV 셀토스보다는 크고 현대 투싼보다는 조금 작은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1.3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친환경 다운사이징 엔진 장착으로 부가적으로 세제 혜택이나 유지비 측면에서도 강점을 취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풀사이즈급 SUV 타호(Tahoe) 출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트레일블레이저의 준대형 SUV 블레이저, 쉐보레 플래그십 SUV 서버번, 픽업 콜로라도 위급의 실버라도까지 해외 판매 모델까지 국내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가 지속 나오는 상태여서 국내 투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한국지엠은 내년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이쿼녹스-트래버스-타호에 콜로라도까지 6개 RV 라인업을 구축하고 2023년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서 개발하고 창원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글로벌 신차 CUV까지 막강 RV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르노삼성 XM3 쇼카, XM3 인스파이어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준중형 SUV급 2개 모델 XM3와 캡처(CAPTUR)를 잇따라 출시한다. 2월 출시 예정인 XM3는 국내 완성차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쿠페형 SUV다.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어지 경우와 마찬가지로 XM3 역시 르노삼성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모델이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수출까지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상태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XM3의 쇼카는 매끄럽게 떨어지는 측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세련된 외모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XM3는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러시아에서 출시된 쌍둥이 모델 아르카나에는 1.6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디젤 모델은 내놓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

캡처는 QM3와 동일한 준중형급 SUV로 내년부터는 QM3가 아닌 본명인 캡처로 판매된다. 차체는 기존보다 110mm 이상 길어져 더욱 SUV다워졌으며 파워트레인은 1.0L 및 1.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L 디젤 엔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1.5L 디젤부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국내 완성차들의 역대급 SUV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특히 준중형급에서 박 터지는 승부가 예고돼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