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소재·부품·장비' 표준물질 국산화 지원

  • 송고 2020.01.03 06:00
  • 수정 2020.01.02 16:46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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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 등 수출규제 극복 집중

국산화 및 기술선점 사업화까지 전 과정 지원

국가기술표준원이 올해 표준물질 개발에 120억원을 투입, 표준물질 국산화 원년을 선언하고 소부장 자립화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의 2020년도 신규 지원 과제를 공고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은 지난해 8월 마련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공급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화학·바이오분야 △전자·세라믹분야 △금속·소재분야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 신뢰성 평가 지원을 위해 설계됐다.

올해는 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 고순도 실리카 등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하도록 40개 과제를 지정해 지원한다.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가스 검사를 위한 표준가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박막두께 표준물질, 첨단산업용 이산화티타늄 표준물질 등에 대한 개발 지원 등이다.

이들 개발과제 수행기관에 대해서는 국산화 및 기술선점을 통한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단독수행 또는 산학연 등의 기관간 컨소시엄도 응모할 수 있게도 한다.

특히 표준물질 수요·공급 유통정보가 없어 발생하는 사업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물질인정 및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COMAR) 등록까지 지원하도록 기획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표준물질을 수요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종합정보시스템으로 표준물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할 예정이다.

또 국제표준물질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에 국내개발 표준물질을 등록해 해외에 국내산 표준물질 기술력과 상품성 홍보를 통해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 국가기술표준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세 기관은 오는 13일 표준물질개발사업의 역량 결집과 사업화 협력지원을 결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물질 정책개발 및 표준물질 제도운영으로 표준물질 산업계 활성화를 지원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표준물질 시장조성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하고 표준물질 활용지원 안내 등을 통해 표준물질 사업화를 촉진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표준물질 개발기술 컨설팅, 소급성 확보로 표준물질 개발기관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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