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바이톤, 한국형 차세대 전기차 개발 전방위 협력

  • 송고 2020.01.08 08:56
  • 수정 2020.01.08 09:09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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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 시스템-대형 디스플레이, 차량 디지털 혁신 시너지

"ICT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융합 기폭제 될 것"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오른쪽)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CEO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한국 출시 위한 포괄적 협력'을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오른쪽)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CEO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한국 출시 위한 포괄적 협력'을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SK텔레콤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Byton)이 차세대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손을 잡는다.

SK텔레콤은 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CEO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었다.

바이톤의 한국형 전기차 출시를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적용·마케팅·지원을 포함한다.

바이톤은 BMW·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차세대 전기차 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 바이톤은 작년 9월 SUV 엠바이트(M-Byte) 차량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과 바이톤은 한국 소비자를 위한 차세대 IVI 발굴·개발·적용까지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과 음원 서비스 플로(FLO) 및 각종 동영상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련 분야 기술력을 공개했다.

5G를 차량에 적용해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시킨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합 IVI 서비스가 48인치 초대형 곡선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VI 분야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커넥티드카(Connected-Car) 시장은 올해 135조원, 한국 시장은 2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기대주 바이톤과의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간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이정표"라며 "고객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협력 사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CEO는 "ICT와 데이터 서비스 분야 역량을 갖춘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 바이톤의 목표와 어울리다"며 "다양한 인카(In-Car)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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