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차 안이 극장"…5G 날개 달고 SKT 모빌리티 가속

  • 송고 2020.01.08 14:28
  • 수정 2020.01.08 14:2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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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 공개

티맵 누구 플로 웨이브 통합 시스템 구축

'바이톤'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

파이오니아와 자율주행차의 '눈' 만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7일(현지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량용 콕핏(Cockpit)에 탑승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7일(현지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량용 콕핏(Cockpit)에 탑승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SK텔레콤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익 기자]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 안이 안방극장으로 변모한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5G 기반의 다양한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

SK그룹은 이번 CES 2020에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과 공동부스를 마련했다.

첫날 부스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전시한 곳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도 함께 방문해 5G 및 모빌리티 협력방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SK텔레콤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통합 IVI는 이용자들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SK텔레콤의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T)맵을 비롯해 누구(NUGU), 플로(FLO), 웨이브(wavve),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IVI를 통해 구현했다.

자율주행차에서 영화를 보면서 티맵을 통해 경로 안내를 받고 뒷자석에서는 듣고 싶은 음악을 따로 듣거나 앞좌석으로 보내면서 상호 공유도 가능하다. 로드러너는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준다.

특히 로드러너는 자율주행차의 '두뇌'와 다름없는 HD맵의 최신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미래 자율주행차량 구현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협력해 IVI를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T)맵을 비롯해 누구(NUGU), 플로(FLO), 웨이브(wavve),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IVI를 통해 구현했다.ⓒEBN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T)맵을 비롯해 누구(NUGU), 플로(FLO), 웨이브(wavve), T맵주차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를 통합IVI를 통해 구현했다.ⓒEBN

또 SK텔레콤은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하만, 그랩, BMW 등에 이어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협업 사례를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통합 IVI의 기반이 되는 T맵에 대해서도 올인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5G-8K TV도 선보였다.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을 기반으로 8K 초고화질 영상의 무선 직접 수신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콜라 for 세로 TV'는 T전화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를 삼성의 '세로 TV'에 적용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의 얼굴 인식 기반 증강현실(AR) 기술, 실시간 인물-배경 분리 기술 등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할 경우 TV 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다.

실제 부스에서는 SK텔레콤 부스와 삼성전자 부스를 5G로 연결해 영상통화 시연이 가능했다.

관람객이 '콜라 for 세로 TV'를 체험해 보고 있다.ⓒEBN

관람객이 '콜라 for 세로 TV'를 체험해 보고 있다.ⓒEBN

SK이노베이션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을 한 데 모은 'SK 인사이드(inside)'를 선보였다. 미래 E-모빌리티의 심장인 최첨단 배터리와 장기와 혈액에 해당하는 초경량·친환경 소재 및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었다.

SKC는 배터리 음극재 소재 동박 등 고부가·고기능 모빌리티 소재를 전시했다. SKC가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소재는 배터리 음극재 소재 동박, 경량화 소재 PCT 필름,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 투명PI 필름, 자동차 내장재용 친환경 폴리우레탄 등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안정성·속도·전력소모·용량 측면에서 우수성이 뛰어나 5G, AI 등 미래 4차산업에 두루 사용되는 HBM2E, 서버용 DDR5, SSD 등 메모리 솔루션과 차량용으로 최적화된 내구성 높은 LPDDR4X, eMMC 5.1 등을 선보였다.

또 5G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LPDDR5와 UFS, AR·VR과 IoT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CIS(CMOS 이미지센서) 등도 전시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 부스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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