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박정호 SKT 사장 "국내 AI '초협력' 하자"

  • 입력 2020.01.09 14:17
  • 수정 2020.01.09 14:1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국내 기업간 협력해야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과 싸운다

ⓒSK텔레콤ⓒSK텔레콤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익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 맞서기 위해 국내 ICT 기업들이 힘을 합치는 '초협력'을 전격 제안했다.

박 사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회사들은 이미 초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따로 해서는 게임이 안 된다"며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과 협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우선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현재 각사의 AI 능력은 합치고 브랜드나 애플리케이션은 자유도를 가지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짜보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고 사장도 상당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맞서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내놓은 것도 AI 초협력의 연결고리가 됐다.

박 사장은 "최근 부산에서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CEO)를 만났을 때 우리가 웨이브를 가지고 있으니 우리 같이 협력하자는 태도를 보였다"며 "초협력을 통해 웨이브라는 방패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텔레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텔레콤

박 사장은 글로벌 회사와의 협력 방침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 글로벌 IT 회사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CES 2020에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만나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 사업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회사와 다른 차원의 협력을 해내야 한다. 올해부터 꽤나 과실이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 제3자 간 협력 분야가 많이 생길 것이다. 한국 기업이 이런 식으로 변해 가는 게 맞는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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