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월세가 강남 등 인기 한국과 직장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올라가고 있다.
10일 다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3만원이다. 이는 지난달 대비 4% 상승한 것이다.
직장인들이 많은 서초구(59만원)·영등포구(49만원)·중구(63만원)·강서구(46만원)가 각각 7%로 가장 크게 올랐다. 강남구(66만원)·종로구(52만원)도 각각 6%씩 상승했다.
주요 대학이 있는 관악구(39만원), 광진구(50만원), 서대문구(47만원) 등도 4% 이상 증가했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2% 상승했다.
강남구(106만원)·서초구(97만원)·송파구(83만원) 등 강남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가 6%~7% 올랐다. 인기 학군 지역인 양천구(61만원)와 노원구(61만원)도 각각 5%씩 증가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중앙대학교(41만원)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다. 건국대학교(48만원)·연세대학교(52만원)가 각각 4%씩, 서울대학교(39만원)도 3% 가량 올랐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최근 입시제도 개편 및 방학 이사 철 수요가 겹치면서 서울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투·스리룸 월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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