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必환경 시대…조선·해운 LNG로 쌍끌이

  • 송고 2020.01.14 10:48
  • 수정 2020.01.14 10:4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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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LNG선 점유율 90%…발주 확대 수혜

해운업계, LNG 물동량 확대에 관련 사업 강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노르웨이 크누센사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노르웨이 크누센사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IMO2020'의 본격 발효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가 해운·조선업계의 빅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LNG운반선 발주 확대를 비롯해 LNG 연료 사용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우리 조선 및 해운업계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 1월1일을 기점으로 선박의 황 산화물 배출을 규제하는 IMO2020을 본격 시행했다.

이같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상선 시장에서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신규 선박들의 발주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친환경·효율적인 방안으로 LNG 연료가 주목받으면서 LNG운반선과 LNG추진선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를 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같은 시장 흐름을 타고 LNG선 수주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이미 관련 시장에서 기술 노하우와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LNG선 발주량 61척 가운데 49척을 수주했다. 올해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된 가운데 국내 빅3의 집중 수혜가 예상된다.

해운시장도 글로벌 LNG 물동량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말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쉘(Shell)과 LNG 장기 대선 계약을 튼 데 이어 주요 화주 개발을 통한 LNG 운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국내 해운사들은 LNG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해운과 팬오션, 현대LNG해운,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해운사들은 연합체를 구성해 카타르 LNG 운송계약 수주에 도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환경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LNG가 주요 사업 키워드로 해운 및 조선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관련 기술 개발 및 수주 실적을 쌓아 LNG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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