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교통호재 효과…경기·인천 '주목'

  • 입력 2020.01.15 06:00
  • 수정 2020.01.15 08: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10년간 서울→경기·인천 이동 130만명

GTX 등 광역교통망에 분양권 웃돈 붙어

경기 북부 광역 교통 신설 노선 예상 그래픽. ⓒ더피알경기 북부 광역 교통 신설 노선 예상 그래픽. ⓒ더피알

서울을 중심으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광역 교통망 확충 효과로 수도권 공급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향한 순이동자수는 129만77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90.3%는 경기도로, 9.7%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하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고속도로·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의 통근·통학거리를 좁힌 주택 공급도 이뤄지면서 탈서울 행렬이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자들의 인식 역시 비싼 주거비용의 지불 대신 쾌적한 주거환경을 염두에 두면서 향후 경기와 인천 분양시장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양주·파주는 교통호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양주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이 열리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총 15.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강남권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파주도 GTX-A 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 내외, 삼성역까지도 30분 안에 도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에도 이 같은 효과가 반영되고 있다. 양주 옥정신도시에 나온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대방 노블랜드1차·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임에도 대부분 계약을 마쳤다.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전용면적 84㎡타입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3억5834만원에 실거래 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지난 2018년 7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난해 11월 5억1900만원에 실거래돼 1년 전 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작년 6월 운정신도시에 동시 분양한 운정 중흥S클래스·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 등도 모두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싼 가격을 떠 안는다는 심리가 생겼다"며 "서울과 인접한 북부권에서는 올해 계획된 새 아파트가 전년 대비 줄 것으로 보여 청약이 더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분양은 아파트투유 청약 개편이 예정된 2월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2월 △GS건설의 과천제이드자이 △유림E&C의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등이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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