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청구 보험금 지급 '평균 3일' 걸렸다

  • 송고 2020.02.04 10:50
  • 수정 2020.02.04 14:43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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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28일 소요·10건 중 1건은 6일, 고액일수록 늦어져

금소연, 지난해 상반기 생보사 보험금 지급실태 조사 결과

2019 상반기 생명보험사 보험금 지급지연율 ⓒ금소연

2019 상반기 생명보험사 보험금 지급지연율 ⓒ금소연

생명보험사들은 대체로 3일 이내에 청구된 보험금을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청구된 보험금이 고액일수록 지급이 늦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은 작년 상반기 생명보험사 보험금 지급 실태를 조사 결과 소비자가 생보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대체로 3일(평균 2.28일) 이내에 지급했다.

하지만 청구된 10건 중 1건은 6일(평균 5.73일)이 걸렸다. 보험금액 기준으로는 33.51%가 늑장 지급됐다.

지급지연율 건수로 살펴보면 한화생명이 35.63%로 가장 높았다. 그뒤로 AIA생명(13.37%), KDB생명(10.89%) 순으로 조사됐다.

보험금액 기준으로는 AIA생명이 50.95%를 보이며 청구금액의 절반 이상을 늑장 지급했으며, 한화생명(49.02%), DB생명(46.99%)이 뒤를 이었다.

생보사들은 보험금 지급사유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지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홍 금소연 보험국장은 "보험사가 고액 보험금일 수로 늑장을 부리며 보험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것은 보험금을 삭감하거나 부지급할 핑계를 찾기 위한 '시간벌기' 수단으로 삼는 나쁜 관행으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보험사의 악행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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