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셧다운' 르노삼성도 신종 코로나 여파 내주 공장 중단

  • 송고 2020.02.05 11:08
  • 수정 2020.02.05 11:48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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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쯤부터 2~3일 부산공장 '셧다운'

작업이 멈춰선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

작업이 멈춰선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완성차들의 '도미노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르노삼성차도 다음 주 중 2∼3일가량 휴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배선 뭉치로 불리는 전선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의 재고가 소진되는 내주 11일쯤부터 2∼3일가량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은 해당 부품을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옌타이(烟台) 공장으로부터 납품받고 있지만 옌타이 공장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오는 9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통상 자동차 회사들은 관리상 문제로 와이어링을 일주일 정도만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재고가 바닥나 차량 생산을 멈추고 있다.

10일 이후에는 해당 공장이 정상 가동할 예정이지만, 재가동하는 데 2∼3일 정도 준비 시간이 걸려 단기간 공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부품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2∼3일 정도 휴업한 뒤 공장을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악화돼 중국 부품공장이 휴업을 재연장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완성차들의 휴업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앞서 현대차와 쌍용차는 중국산 와이어링 공급 차질로 지난 4일부터 단기 휴업에 들어갔다. 기아차와 한국지엠도 다음 주에는 생산 중단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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