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펀드 손실 얼마나…이르면 내주 실사 결과 도출

  • 송고 2020.02.06 10:45
  • 수정 2020.02.06 14:5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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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내일 2개 모펀드 파악 결론 통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이르면 다음 주 파악될 것으로 관측된다.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있는 증권사들은 규정대로 일반 투자자에 앞서 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한다는 입장이다.

투자 손실 규모가 어느 정도 정해지면 일반 투자자와 펀드 판매사 및 라임자산운용 간 분쟁 조정 신청과 소송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계 등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3개 모(母)펀드 중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 모펀드에 대해 기준가격 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일회계법인이 2개 모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를 7일 라임자산운용에 통보할 예정이어서 이후 라임자산운용의 자산별 평가가격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실사 결과가 나오면 3일 안에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기준가격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현재 실사를 통해 환매가 중단된 펀드의 자산 존재 여부와 회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일은 중간 평가 당시 펀드 자산을 A·B·C 등급으로 나눠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 혹은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자산 등으로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후 삼일회계법인에 좀 더 세분화해 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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