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에 꺾인 서울 집값…7주 연속 상승폭 축소

  • 송고 2020.02.06 14:00
  • 수정 2020.02.07 15:56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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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부담에 재건축·급등한 단지 가격 하락세

전셋값 지난주 상승폭 유지…청약대기 수요 영향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7주 연속 서울 집값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 대비 0.01% 감소했다.

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되나 12·16대책 이후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세 둔화됐고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 내 재건축단지와 그간 급등한 단지들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각각 평균 0.04%,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 낮았던 노원(0.07%)·중랑구(0.04%) 등은 상승세 이어갔지만 기존 선도지역인 마포(0.04%)·용산(0.02%)·성동구(0.03%)는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의 경우 강동구(0.01%)는 9억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 보합했고 강남3구는 투자수요 유입 많았던 재건축단지 위주로 급매물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적국적으로 보면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3%) △서울(0.01%) △지방(0.04%) △5대 광역시(0.06%) △8개도(0.01%) △세종(0.35%)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0.35%) △경기(0.22%) △대전(0.17%) △울산(0.09%) △인천(0.07%) △대구(0.05%) △충남(0.04%) △제주(0.04%) △충북(0.03%) 등은 상승했고 △강원(-0.06%) △경북(-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9→110개)은 감소, 보합 지역(18→19개) 및 하락 지역(39→47개)은 증가했다.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05%로 겨울방학 이사수요는 대체로 마무리됐지만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대기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재건축단지와 그동안 급등했던 단지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남3구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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