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평균 월세 55만원…2개월 연속 상승

  • 송고 2020.02.10 11:08
  • 수정 2020.02.10 11:08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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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다방

서울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다방

12·16 대책 이후 부동산 매매 거래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 몰리면서 서울 원룸과 투·스리룸 월세가 올라가고 있다.

10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5만원이다. 지난달 대비 4% 상승했고,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여의도·강남 등 3대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초구(64만원)·용산구(53만원)·마포구(52만원)가 각각 8%씩 올랐다. 서대문구(50만원), 성북구(47만원) 등도 6~%7% 상승했다.

다만 강서구(43만원)가 7% 하락했으며 영등포구(46만원), 양천구(42만원)도 떨어졌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4% 상승한 70만원을 기록하며 2018년 12월(70만원) 이후 13개월 만에 70만 원대에 재진입했다.

투·스리룸 월세는 서울 25개 구 중 20개 구에서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60만원·9%), 마포구(78만원·5%), 은평구(58만원·4%), 강남구(110만원·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54만원으로 2019년 7월 이후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고려대학교(47만원)가 4% 올랐고 서울대학교(40만원)도 3% 상승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부동산 매매 거래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투·스리룸 월세 시장으로 흘러오면서 서울 지역 시세가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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