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비 패턴 바꿨다…"외모 덜 가꾸고, 건강 더 챙긴다"

송고 2020.02.20 09:58
수정 2020.02.20 09:58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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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홈쇼핑]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쇼핑 패턴이 바뀌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모를 덜 가꾸고, 건강 관련 상품 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1∼17일 판매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 색조화장품 주문 금액이 31.6% 감소했으며 가방, 시계, 목걸이 등 명품·주얼리 상품 주문액도 14%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기초 화장품 주문액은 77.3% 증가했다.

반면 프로폴리스,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 건강식품 주문액은 137% 늘었고 간편식품 주문액도 5배 늘었다. 이밖에 다용도 세정제, 욕실 청소용품, 물티슈, 화장지 등도 매진되거나 예상치보다 많이 팔렸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레저·스포츠웨어 상품 수요도 감소하자 관련 프로그램 편성을 42% 줄였다. 대신 위생 관련 생활용품 편성은 1.5배, 건강식품과 간편식품 편성은 2배 이상 늘렸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추가 확진자가 여럿 발생하면서 당분간 이런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칼 소독기, 세정제 등 살균·위생 관련 상품과 건강식품, 간편식품 등 편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나 외모를 꾸미는 상품의 수요는 감소하고, 집에서 머무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증가하며 쇼핑 패턴도 급격히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이를 지켜보며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방송 편성을 유연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소비 패턴 바꿨다…"외모 덜 가꾸고, 건강 더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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