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배터리시장 본격 진출…헝가리 양극박 4월 착공

  • 입력 2020.02.25 10:14
  • 수정 2020.02.25 10:2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6만㎡ 부지 1100억 투자, 2021년 상반기 완공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배터리공장과 협업 예상

롯데알미늄이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쉭 로베트르(ESIK Robert) 투자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왼쪽에서 세번째),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롯데알미늄이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헝가리공장 투자발표회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에쉭 로베트르(ESIK Robert) 투자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왼쪽에서 세번째),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

롯데그룹이 헝가리 양극박 공장 투자로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에 배터리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산업단지 6만㎡ 부지에 1100억을 투자, 오는 4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공장에서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양극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헝가리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배터리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관계자는 "롯데알미늄에서 조금씩 양극박을 공급했고, 롯데첨단소재도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긴 했다"며 "하지만 해외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배터리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포일(Foil)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특히 유럽연합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2025년에는 81g CO2/km로 강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헝가리 외교부에서 진행한 투자발표회에는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에쉭 로베트르(ESIK Robert) 투자청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박기원 KOTRA 부다페스트 관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알미늄 측은 “이번 발표회는 양극박 생산 공장에 대한 헝가리 정부와 롯데알미늄과의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유럽지역에 있는 주요 전지 제조사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이사는 "전기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하여 배터리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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