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CEO가 직접 코로나19 지원실적 점검해달라"

  • 송고 2020.03.02 10:49
  • 수정 2020.03.02 10:4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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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에 적극적인 역할 당부 "일선직원 역할 중요"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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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2일 은성수 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비대면으로 대출만기를 자동연장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윤종규 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리우대 및 대출 지원, 소외계층에 대한 예방키트 지원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으며 조용병 회장은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에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업인·소상공인 등에 지역밀착형 금융지원을 최우선 조치하고 식자재 유통정체·가격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가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회장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스마트·인터넷뱅킹 등 수수료 감면, 카드대금 청구유예, 수출대금 회수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사각지대 없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민간 금융회사가 기존대출 만기연장, 특별대출 신규공급 등 적극적인 자금지원계획을 수립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일선 창구에서 제대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CEO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CEO가 직접 나서서 매일 지역별로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일선창구를 격려해달라"며 "일선 직원이 내방·전화문의를 하는 분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상세하게 응대·설명할 수 있도록 내부교육 및 안내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자금지원 업무와 관련된 제재 면책공문을 발송했고 업무연속성 유지계획(BCP) 가동에 다른 재택·분리근무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접속을 허용하는 비조치의견서를 회신했다"며 "당분간 긴급한 현안이 아닌 이상 금감원 현장검사를 자제하고 신보 보증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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