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식산업센터 공략

  • 송고 2020.03.09 10:57
  • 수정 2020.03.09 10:5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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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혜택에 지식산업센터 빠르게 정착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건설업계가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은 2000년대 중반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던 것처럼 지식산업센터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형성하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시절에는 공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업 진출을 꺼리는 건설사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는 IT·정보서비스업 등 트렌드 선도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세금감면 △저렴한 분양가 △최고 80%까지 넉넉한 대출 여건 등 도심의 대형 오피스텔에서 누릴 수 없는 입주 기업 혜택도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무실을 다운사이징하는 사례가 많아져 시장 전망 역시 밝다.

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롯데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지식산업센터 시공에 참여해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삼성물산 공장 부지에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Publik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3개동으로 지어지고 단지 전체의 약 40%를 녹지로 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수원시에서는 처음으로 테라타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원로 250번길 15에 조성되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상업시설인 브루클린381 등이 함께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2-5 일대에 들어서는 송도 AT센터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로 오피스텔 471실·지식산업센터 176실·섹션오피스 320실·상업시설 88실이 공급된다.

중견건설사들도 지식산업센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라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티러2로 101에 한라 윈앤원타워를 공급했다.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규모로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5분 거리라 출퇴근이 용이하다.

승윤종합건설은 양주시 첫 지식산업센터인 양주 옥정 듀클래스를 선보이고, 영무토건은 김포 구례동에 상보르 영무 파라드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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