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OTT·IPTV 동영상 시청자 급증

  • 입력 2020.03.09 11:12
  • 수정 2020.03.09 11:1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넷플릭스·왓챠·웨이브 등 시청 증가 '반사이익'

IPTV 키즈 콘텐츠 및 비대면 서비스 강화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공연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IPTV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외출을 꺼리는 대신 집에서 스마트폰, TV 등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서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전국 초중고 개학이 미뤄진 만큼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15~25일 7개의 OTT(Over The Top) 및 IPTV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의 정보량이 크게 늘어났다.

넷플릭스 키워드의 온라인 정보량은 25일 기준 5070건으로 전주인 15일의 3427건 대비 약 48% 늘어났다. 15~22일 사이에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가 전국 만 20~59세 스마트폰 이용자 1만여 명의 로그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1월 1~3주 넷플릭스 앱 이용자 92만명에서 2월 1~2주 104만명으로 12.8% 늘었다.

왓챠플레이는 지난 1월 19일부터 시청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시청시간은 지난 1월 19일 대비 37% 증가했다. 웨이브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후 6주를 비교한 결과 총 시청 시간이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웨이브의 지난달 마지막 주 총 시청시간(1600만 시간)은 지난해 12월 첫 주 시청시간(1300만 시간) 대비 300만 시간 가량 늘었다.

ⓒSK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

코로나19 영향으로 OTT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코로나19 피해자가 격리 기간 동안 왓챠플레이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6일에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도 3일간 왓챠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배포했다. KT는 약 3개월 간 '시즌(Seezn)'에서 보도전문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데이터 프리'로 제공한다.

IPTV는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국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 전까지 B tv에서 '홈스쿨링 특별관'을 운영한다. EBS, 한솔교육 등에서 제작한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베스트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수학 떼기, 알파벳 정복, 안전교육 등 총 52개 타이틀로 구성한 약 1000여 편의 VOD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종교 단체와 지역보건소에 그룹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Community User Group, 공동사용자그룹)'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올레 tv CUG는 특정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방송국으로 종교 단체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 아파트 입주민 모임, 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 및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우리교회tv'다. 현재 약 190여개 교회에서 우리교회tv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만명의 교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유아 IPTV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는 '누리교실'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또 유아교육 전문가가 유아교육 1위 포털 '키드키즈(KIDKIDS)' 콘텐츠를 엄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실제 유치원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는 키드키즈 콘텐츠를 편성함에 따라 유아는 집에서도 유치원과 유사한 수준의 교육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의 개원이 23일로 연기됐는데 U+tv 아이들나라를 통해 아동의 학습 공백이 조금이나마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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