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MS·아마존 등 재택근무 도입 확산

  • 송고 2020.03.11 11:08
  • 수정 2020.03.11 11:09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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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아마존, MS 본사 폐쇄

구글 다음달 10일까지 재택 근무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아마존 사무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아마존 사무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세계 기업들이 재택근무 도입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 MS. 아마존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구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북미지역 전 직원 원격(재택) 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원격 근무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구글의 직원은 약 10만명으로 이 중 절대 다수가 북미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금까지 원격 근무를 시행한 업체 중 가장 파급력이 큰 사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재택 근무 대상은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시애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에 거주하는 직원이다. 애플은 먼저 이들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 뒤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쿡 CEO는 "(코로나19 사태는) 전례가 없는 사태이자 도전적인 순간을 의미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사무실과 매장 등에서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는 방침을 전했다. 쿡 CEO는 "사무실과 매장에서 전면적인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직원들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지침 등을 잘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쿡 CEO는 "시간제 근로자들도 재택근무를 할 경우 평소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보장한다 "라고 전했다.

이밖에 재택근무 권고 지침을 내린 글로벌 정보통신(IT) 대기업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워싱턴주에 본사가 있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MS는 본사 건물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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