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초저금리, 부동산시장 불 지필까

  • 입력 2020.03.11 09:55
  • 수정 2020.03.11 10:01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미국 이어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부동산 영향 제한적, 코로나19 해결 시급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 정책에도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원론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릴 수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거래 자체가 뚝 끊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11일 금융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4월 9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기준금리 1.0%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 시장에는 돈이 풀리게 된다. 한국의 경우 가장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으로 투기자본이 향한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권의 대출 총량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4월 9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4월 9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미국 연준에서 금리를 인하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준금리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대출을 이용해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규제 피로감이 덜할 곳으로 자금이 이동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미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대출규제가 시행된 만큼 집값 변동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그만큼 실물경기가 어렵다는 얘기"라며 "집을 산다는 것은 미래의 소득과 일자리가 안정된다는 기대하에 매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은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은 낮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해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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