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로나에도 견조한 실적-유진

  • 송고 2020.03.18 08:35
  • 수정 2020.03.18 09:27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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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탁 연구원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노출도"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7만2000원으로 하향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가 코로나19에도 불구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점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8712억원, 5.8% 줄어든 84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영업익은 가전 6681억원, TV 2837억원, 스마트폰 2104억원 적자, 전장 51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전자 1분기 실적은 전기전자 업종 내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프리미엄가전과 TV출하에 타격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노 연구원은 "가전부문은 프리미엄제품군 판매 호조로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공기청정기 제품 등 신성장가전의 수요가 양호하다"며 "TV부문은 중국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출하가 감소해 상대적인 수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내놨다. 노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영업익은 7.6% 오른 2조662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3월부터 유럽과 미국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주력 지역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하반기에는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소비 이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노 연구원은 "연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연간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2조8365억원에서 2조6621억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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