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보조개 사과' 400t 행사

  • 송고 2020.03.18 08:55
  • 수정 2020.03.18 08:5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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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생산량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과 농가를 위해 이마트가 소비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경북 사과 농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보조개 사과' 4kg 박스를 9980원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판매하는 봉지 사과 대비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보조개 사과는 일명 '못난이 사과'라고 불리며 태풍·우박 피해 등으로 흠집이나 반점이 있지만 맛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품이다. 특히 당도 선별 과정을 통해 약간의 흠집은 있어도 13브릭스 이상의 당도 높은 사과만을 준비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이마트의 평소 1주일 사과 행사물량인 150t 대비 2.6배 가량 많은 약 400t이다.

이마트는 사과 생산량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사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400t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53만5000t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이른 추석과 태풍 등으로 홍로 품종 사과 수확이 지연됐고 추석 이후 부사(후지) 품종 사과 수확까지 겹치면서 저장 사과 물량은 지난해보다 8%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농산물유통정보 기준으로 지난달 사과 중품 10kg 평균 가격은 3만483원으로 지난해 2월 평균가격 3만4176원보다 12% 낮아졌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가격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김승찬 과일 바이어는 "경북 지역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최근 면역력이 중시되는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해 체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과 행사를 기획했다"며 "약간의 흠이있어도 뛰어난 상품성과 당도를 보유한 보조개 사과를 알려 사과 판매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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