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에 낮아지는 실적 눈높이-유진

  • 송고 2020.03.24 08:08
  • 수정 2020.03.24 08:54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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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미제시

이승우 연구원 "아이폰 출하량 감소할 것"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19 여파에 애플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미제시했다.

24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28일 애플이 제시했던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630~670달러였으나 2월 17일에는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며 "당시만 해도 중국 수요와 생산 차질이 문제였지만 이후 코로나 사태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3월 13일에는 보다 광범위한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발표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감소 추세다. 이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6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급감했다"며 "아이폰 판매량도 1월 1600만대, 2월 1020만대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코로나가 확산된 2월부터는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며 "3월 들어 코로나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등 선진국 경제활동이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1~3월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비 15~20% 감소한 3000만대 중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활동 냉각과 주요 데이터 등을 감안하면 하향 조정중인 애플 실적 추정치는 추가 하향될 가능성이 크다"며 "1~3월 애플 실적 추정치를 매출 540억달러, 영업이익 104억달러, 순이익 90억달러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 기대치는 매출 567억달러, 영업익 126억달러, 순익 107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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