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23.36달러…미 연준 부양책 효과

  • 송고 2020.03.24 09:12
  • 수정 2020.03.24 09:1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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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및 주택저당증권 매입…회사채 시장도 지원"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경기부양책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3달러 오른 23.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5달러 상승한 27.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4.07달러 급락한 24.60달러로 집계,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미 연준(Fed)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고자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필요한만큼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2000억 달러 규모 주택저당증권 매입을 공식화했지만 이번 발표로 매입 한도를 없애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했다는 해석, 원유 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회사채 시장에도 투자등급에 한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시도하지 않았던 조치다.

다만 미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부결되면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금값도 큰 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5.6%(83달러) 상승한 1567.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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