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中 이어 日도 잇단 직접 서비스

  • 입력 2020.03.24 14:04
  • 수정 2020.03.24 14:05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7월 출시 시노앨리스, 원작반영·현지화 퀄리티 주력

대중성 노린 中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 안착

포케라보의 포케라보의 '시노앨리스' 글로벌판 서비스 이관 안내문ⓒ포케라보 시노앨리스 사전예약 페이지

시노앨리스 퍼블리셔가 개발사인 포케라보로 결정되면서 올해 국내 게임시장에 직접 서비스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직접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게임이 흥행궤도에 오른 바 있어, 시노앨리스 흥행 여부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약 8개월 간 출시가 연기됐던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의 출시일이 오는 7월 1일로 결정됐다.

2017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당초 국내 게임사 넥슨이 일본과 중화권 국가를 제외하고 한국 및 글로벌 시장 퍼블리싱을 맡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출시일인 7월 18일을 이틀 앞두고 출시가 무기한 연기됐고, 이후 8개월 만인 지난 23일 넥슨이 아닌 포케라보가 직접 시노앨리스 글로벌판의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시노앨리스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세계관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 게임이다.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그리 주식회사 100% 자회사인 포케라보가 개발했다. 2017년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누적 이용자 수 400만 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에는 중국과 일본의 직접 서비스 게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게임사 릴리스 게임즈는 지난해 9월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지난달 AKF 아레나를 출시했고, 역시 중국 게임사인 요스타는 지난 1월 명일방주를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직접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KF 아레나, 명일방주는 전략, 롤플레잉 장르로 대중성을 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3개 게임 모두 국내 구글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 따르면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KF 아레나는 각각 6위와 4위에, 명일방주는 19위에 올라있다.

시노앨리스의 경우 대중성보다는 매니아층을 겨냥한 미소녀 장르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원작 반영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넥슨은 퍼블리셔 이관 이유에 대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원작 이해도가 가장 높은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장르로 분류되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카카오게임즈 배급)가 출시 1년 째인 현재 매출 순위 17위에 올라있어 성적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번역, 모바일 환경 최적화 등 현지화 퀄리티 수준도 국내 시장 흥행 가능성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넥슨에 따르면 현지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노앨리스 출시를 연기했던 만큼 이후에도 꾸준히 개발 및 현지화 작업에 주력해왔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공식카페와 트위터 등 SNS 운영까지 포케라보가 직접 맡게 되면서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근 직접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 첫 진출을 시도한 중국 게임사와 달리 포케라보의 모회사 그리(GREE) 주식회사는 2011년 국내 지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 시장 경험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이용자들은 8개월 만의 시노앨리스 출시일 확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열린 시노앨리스 기자 간담회에서는 개발사 포케라보의 마에다 쇼고 프로듀서와 원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요코오 타로가 참석하는 등 국내 출시에 공을 들였고,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은 국내 출시일이 확정됐다는 데 주목,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노앨리스의 사전예약 정보는 다음달 24일 포케라보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후 사전예약 정보 및 오픈 관련 서비스 공지는 포케라보가 진행한다. 포케라보로 정보 이관을 원하지 않는 사전예약자는 다음달 21일까지 넥슨 시노앨리스 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철회하면 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