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률 90% 급감"…아시아나, 내달부터 50% 인력으로 운영

  • 입력 2020.03.24 16:23
  • 수정 2020.03.24 16:23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오는 4월부터 전직원, 최소 15일 이상 무급휴직

4월 예약률 전년비 90% 급감…"정상화 시기 장담 못해"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4월부터 50% 인력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급감으로 인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직원들은 다음 달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했던 지난 달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로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6대 보유) 운항승무원들은 고용유지 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되고 4월 예약율도 전년 동기 대비 90% 급감했다"며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말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19 대책본부'를 가동해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 구축으로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또한 2월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 일괄사표 제출,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의 조치를 했으며, 3월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경영 여건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화물기 14대(자사기 12대, 외부 임차 화물기 2대)를 수요 분석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영업을 실시 중이며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 중이다.

여객 전세기 수요 확보 등 틈새시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했다. 또 19일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등 전세기 영업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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