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WTI 24.01달러…美 경기부양책 기대

  • 송고 2020.03.25 09:00
  • 수정 2020.03.25 09:0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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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 매입

달러 공급 확대로 가치 하락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 마감 기준 뉴욕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5달러 오른 24.0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 선물 기준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2달러 오른 27.1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04달러 오른 26.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3일 미 연준(Fed)이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통한 시장 유동성 공급 방안을 시행한 이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다. 연준의 달러 공급 확대로 달러 가치가 하락(101.80, 전일대비 0.63%↓)하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원이 2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조만간 가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증시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전일대비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일대비 2112.98포인트(11.37%) 상승한 2만704.91에, S&P500지수는 209.8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거래 마감했다.

반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구입을 통한 지원방안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상 과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플래츠가 보도했다.

민주당은 에너지 업계에 대한 대출 및 대출보증 45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주요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석유수요 감소 우려 지속되고 있다. 인구 13억 명의 인도는 24일부터 3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모디(Modi) 총리는 국내 모든 지역에서 이동제한이 실시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10년을 후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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