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美 자가격리 여파로 배터리공장 가동 중단

  • 송고 2020.03.25 11:53
  • 수정 2020.03.25 11:5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 url
    복사

미시건주 3주간 자택 대기 행정명령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건설 차질 없어

LG화학 미국 미시건주 배터리셀 공장.

LG화학 미국 미시건주 배터리셀 공장.

LG화학과 삼성SDI의 미국 미시건 배터리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지자체가 모든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책으로 자가격리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2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주에 있는 LG화학 배터리셀 공장과 삼성SDI의 배터리 팩조립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미시간주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모든 시민들에게 자택에서 대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간은 4월 13일까지다.

LG화학 관계자는 "미시건주 행정명령으로 안전시설 관련 필수 인원만 남거나 출근하고 있다"며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가격리 행정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가동이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 주지사는 현지시간 23일부로 핵심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주민들에게 3주간 집에 머물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LG화학과 삼성SDI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배터리는 사전 수주 계약에 따라 공급되고, 중단도 일시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생산공장도 가동을 멈춰 공급차질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건설은 아직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LG화학의 중국 및 폴란드공장, 삼성SDI이 중국 및 헝가리공장,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및 헝가리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