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항공도 내달부터 전 임원 급여 최대 50% 반납

  • 송고 2020.03.25 13:15
  • 수정 2020.03.25 13:1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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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반납

기존 유휴자산 매각에 더해 추가 자산 매각으로 자구 노력

대한항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전체 임원 급여 반납 등 자구책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에 더해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도 공급을 약 18% 정도만 감축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심각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상황이 더 장기화하면 회사의 생존을 담보 받기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및 실무 TF(태스크포스)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제를 구축해 사안별, 시점별로 세부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수송하는 등 영업활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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