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들끓는 청약시장…"될 곳만 공급"

  • 입력 2020.03.26 17:07
  • 수정 2020.03.26 17:0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3월 청약자수 전년비 163% 증가

1순위 평균 경쟁률도 3배 이상 높아

금호산업 금호산업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금호산업

코로나19 확산으로 견본주택이 사이버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새 아파트 분양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잇달아 1순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시스템 이관 후 2~3월 진행된 전국 31곳 아파트 청약에서 19곳이 1순위에 마감됐다.

코로나 사태에도 2~3월 1순위 청약자수는 총 49만43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나 증가한 것이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43대 1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19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이 소위 될 곳 위주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로 주변의 낡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공급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관(직접 관람)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집관(집에서 관람)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건설사들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것도 한 요인이다.

가상현실(VR)과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유니트 관람을 대신하고 페이스북·유튜브·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수요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이 72.16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이 같은 분양시장 열기를 이어갈 주요 단지가 오는 30일부터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그호산업은 30일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613번지 일원에서 순천 금호어울림 더파크 2차 아파트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30만원대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게 책정됐다.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회 분납 및 중도금 60% ㄹ전액 무이자 융자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4월1lf 2순위 청약을 받는다.

VR과 유튜브 영상·e모델하우스를 갖춘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중이다. 현장 견본주택 방문은 홈페이지 사전 방문 예약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금호산업 분양 관계자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한 이후 일주일 동안 홈페이지 접속자수가 약 10만여건으로 문의전화도 1차때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사전 예약제를 통한 현장 견본주택 방문자도 2000여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3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4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의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3.3㎡당 4849만원이며 오는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영무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지구 B-9블록에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을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70만원대다.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4월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서한은 대구 중구 남산동 일원에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를 분양한다.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4월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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