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코로나19 여파에 35개 극장 영업중단·희망퇴직 실시

  • 입력 2020.03.26 17:55
  • 수정 2020.03.26 17:5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임원진 급여 일부 반납 등 강력한 자구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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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이번 주말부터 35개 극장의 문을 닫는다. 임원진 급여 반납, 희망퇴직 실시 등 강력한 자구안도 마련했다.

CGV는 오는 28일부터 직영 극장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전국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을 닫는 극장은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 1958·하계점과 경기 김포풍무·의정부태흥·파주문산·평택소사·연수역·인천공항 등이다.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시행한다. 상영 회차도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왕십리, 영등포를 제외한 모든 직영 극장에서 3회차(9시간)로 축소 운영한다.

극장이 축소 운영됨에 따라 전 임직원은 주 2일 휴업을 통한 주3일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CGV는 임직원들에게 휴업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표 30%, 임원 20%, 조직장 10% 비율로 연말까지 월 급여를 자진 반납한다.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희망하는 임직원에 한해 무급 휴직도 시행한다.

CGV는 모든 극장의 임대인에게 임차료 지불 유예를 요청하기로 했다. 향후 6개월 임차료 지급을 보규하고 정상화 이후 12개월간 분할 지급할 방침이다. 올해 오픈 예정이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고 리뉴얼 예정이던 극장 2곳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CGV 관계자는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 극장 사업 특성상 5월까지 주요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부분 중단보다 모든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 더 맞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만 "영화관의 매출 급감은 영화 투자, 제작, 배급 등 전분야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우선 35개 직영 극장만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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