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4월 위기설, 자금난…시장불안 키워"

  • 입력 2020.04.06 14:51
  • 수정 2020.04.06 16:13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언론과 민간 자문위원들에게 공개 서한 보내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O월 위기설' '기업 자금난' 같은 표현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6일 언론과 민간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렇게 밝혔다.

금융위는 시장 일각의 '기업자금 위기설'을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위는 최근 상승하는 기업어음(CP) 금리는 3월 분기 말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CP 스프레드가 미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많이 벌어진 것은 아니고,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379bp(1bp=0.01%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일 현재 CP 스프레드는 134bp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가동을 시작한 지난 2일 이후에는 기업이 발행을 희망하는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안펀드 첫날 회사채 등 매입이 불발한 점에 대해서는 회사채나 CP 등은 시장에서 자체 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이 만성적·총체적 자금부족 상황에 처한 것 아니냐는 의문에는 "그렇게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지난해 1분기 46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1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또 채안펀드의 채권 매입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해당 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입 대상이 아닌 회사채, CP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회사채 신속 인수제 등 다른 정책금융기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업 또한 정부의 금융지원 대상임을 강조했다.

증권사는 증권금융 등에서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고, 한국은행을 통해서도 필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최근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과 관련해선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대출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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