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9%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송고 2020.04.07 10:39
  • 수정 2020.04.07 10:39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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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안전자산 선호 뚜렷

BMSI는 123.9로 전월 113.6 대비 10.3p 상승

국내 채권전문가 89%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7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했고 이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우세해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5~31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 '2020년 4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89.0%(직전 81.0%)는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1.0%(직전 19.0%)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4월 채권시장 심리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BMSI는 123.9로 전월 113.6 대비 10.3p 상승했다. BMSI는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111.0으로 전월 119.0 대비 8.0p 하락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5.0으로 전월과 같았다. 협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돼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155.0으로 전월 124.0 대비 31.0p 대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반등한 이후 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등이 저물가 우려 요인으로 작용해 4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율 BMSI는 106.0으로 전월 92.0 보다 14.0p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가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4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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