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해외 주요 공장 27% 가동 중단"

  • 송고 2020.04.08 16:07
  • 수정 2020.04.08 16:25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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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세계 확산에 '수출활력 제고 방안' 내놔

특별 관리 품목 338개 선정…"위기를 기회로 활용"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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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의 해외 주요 공장 약 27%(6일 기준)가 가동을 멈췄다고 8일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제4차 비상경제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2월에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발생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면 현재는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내놓은 '수출활력 제고 방안'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급속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혔다고 성 장관은 설명했다.

산업부는 수출보험·보증 만기 연장에 30조원을 투입하고 긴급 안정자금 보증 등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다. 해외의 경기 부양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도 정책금융 5조원+α를 공급한다.

성 장관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이미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해외 각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소비 활성화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이에 대한 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원은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보증을 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 발주처 보증을 통해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우리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이 변화하는 가운데 우리는 다행스럽게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100개 품목을 특별 관리해왔다"며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338개 품목을 선정해 핵심 품목 재고 확충·다변화·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시급하게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100대 명장을 선정해서 세계로 나아갈 방안 함께 마련하고 (기업에는) 힘에 부칠 수 있는 연구개발(R&D)이 지속 가능하도록 2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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