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경남바이오파마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 시동

  • 송고 2020.04.09 09:06
  • 수정 2020.04.09 09:06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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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과 경남바이오파마(옛 바이오제네틱스)는 고려대학교, 카이스트(KAIST)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변종 진단키트 개발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타깃 유전자를 다중 검출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해 발병 초기 진단 가능성을 높여 감염 초기 증상 판단이 어려웠던 기존 방식과 차이를 둘 계획이다.

또한, 항원 항체 반응을 기반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체내에 형성된 항체를 검사하는 신속 진단 방법을 통해 분석 시간을 최소화(약 10~15분 이내)하고 무증상 감염자, 잠재적 감염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감염 의심 환자의 선별 진단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심상준 고려대 교수는 금속 나노 구조체를 활용한 광학 기반 바이오센서 분야의 전문가로 금속 나노 구조체의 제작부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생체반응의 분석 및 난치성 질환 바이오마커의 초민감도 검출이 가능한 광학 센서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심 교수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광학 기반 면역 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광학 기반 신규 면역 진단 기술은 기존의 항체-항원 반응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법에 금속 나노 구조체 광학적 현상을 접목한 기술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의 체액 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규 카이스트 교수는 핵산 증폭기술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독자적인 등온증폭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독자적인 등온증폭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를 고감도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계약을 통해 기존 진단 방법보다 발병 초기 진단 가능성을 높이고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두 연구팀과 공동으로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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