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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안 타보면 말을 말어" 오감 짜릿 마세라티 기블리

  • 송고 2020.04.19 07:00 | 수정 2020.04.18 21:48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폭발적 가속력·예술 같은 배기음·삼지창 엠블럼 '엄지척'

희소가치 있는 고급 수입車 찾는다면 최적의 선택지

마세라티 모델 라인업. 오른쪽부터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EBN

마세라티 모델 라인업. 오른쪽부터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EBN

마세라티의 주 고객층은 젊은 세대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다. 차량가가 기본 1억원이 넘고 잘 달리는 차니 당연할 법하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차를 타던 고객들이 많이들 넘어온다고 한다. 남들과 다른 '희소가치'를 누리기 위해서다.

독일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차 과잉' 시대에서 마세라티는 차별화된 스펙으로 남들과 다른 수입차를 찾는 고객에게 충분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EBN

마세라티 기블리 ⓒEBN

마세라티의 '하차감'은 마세라티 브랜드를 선택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이번에 시승한 마세라티 기블리(그란루소 S Q4)는 길고 낮게 설계된 전면 후드와 굵은 수직 바로 강인한 느낌을 주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무엇보다 전면부 정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삼지창' 엠블럼 등으로 어깨에 절로 힘이 들어가게 했다.

삼지창 엠블럼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의 삼지창을 형상화한 것으로 내외관 곳곳에 배치돼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세라티 기블리 인테리어 ⓒEBN

마세라티 기블리 인테리어 ⓒEBN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강인한 모습을 풍겼다.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곳곳의 가죽 질감이 좋았고 특히 도어 패널과, 시트에 명품 남성복 브랜드로 유명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멀버리 실크가 적용돼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했다. 8.4인치 디스플레이 위에 아날로그 시계도 고급감을 높였다.

알루미늄 가속 페달은 스포티함 느낌을 주며, 스티어링 휠 왼편에 시동 버튼이 있어 레이싱카를 타는 감성도 느낄 수 있다.

마세라티 기블리 ⓒEBN

마세라티 기블리 ⓒEBN

마세라티는 레이싱 혈통을 지닌 하이퍼포먼스카 브랜드다. 1914년 브랜드 창립 때부터 레이싱카 제작으로 시작했다. 그 후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수백 회 우승하며 잘 달리는 차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시승에서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달릴 때는 일반적인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라는 느낌이지만, 창문을 열고 스포츠 버튼을 누르는 순간 또 다른 마세라티를 만날 수 있었다.

으르렁거리는 배기음과 가속능력은 오감을 일깨웠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구쳤다. 낮은 차체와 바디 밸런스, 2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 덕분에 고속에서도 매우 높은 안정성도 자랑했다.

마세라티 기블리 ⓒEBN

마세라티 기블리 ⓒEBN

특히 으르렁거리는 배기음은 주행 본능을 한껏 자극했다. 괜히 '배기음 장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니었다. 도로 위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도 들었다.

마세라티 배기음은 단순 배기음이 아니라 튜닝 전문가와 음악인 등이 전문적으로 조율해 만든 엔진 사운드다. 소음으로 치부되는 배기음을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셈이다.

이날 시승한 기블리 S Q4 모델은 V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5750rpm에서 최고출력 430마력을 뿜, 2500~4250rpm에서 최대토크 59.2㎏.m의 강력한 힘을 낸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고속 주행 중에서도 차량을 차선 밖으로 넘지 못하게 하는 차량이탈방지 기능으로 안심하고 속도를 즐길 수 있게 해줬다. 또 지속된 고속 주행으로 지칠 때에는 앞 차와의 간격을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 편안한 주행도 가능했다.

기블리 그란루소 S Q4 판매 가격은 1억 4600만원이다.

기존 고급 수입차를 타던 와중에 남들과 다른 희소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마세라티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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