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순자산, 이번달 26조원 늘어

  • 송고 2020.04.19 18:33
  • 수정 2020.04.20 08:04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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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모·사모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672조5309억원

전체 순자산 증가액 중 공모펀드 증가액이 22조8872억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국내 펀드 순자산이 4월 들어 큰 폭으로 회복됐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현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국내 공모·사모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672조5309억원으로 지난달 말 646조1896억원보다 26조3413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18일의 순자산 673조261억원 이후 한 달 만의 최대 규모다.

전체 순자산 증가액 가운데 공모펀드 증가액이 22조887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모펀드 증가액은 3조4541억원이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 증가액이 17조5291억원으로 가장 컸다. 재간접형 펀드도 4조8677억원이 증가해 뒤를 이었고, 주식형 펀드는 1조9775억원, 파생상품형 펀드는 1조7533억원, 부동산형 펀드는 3712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오히려 순자산이 3148억원 감소했다.

이번달 들어 펀드 순자산액이 다시 증가한 것은 MMF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시기인 분기 초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기관과 법인 등이 잠시 자금을 맡길 때 주로 사용하는 MMF는 일반적으로 연초·분기초·월초에 자금이 들어온다. 반면 기업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분기말·월말에는 이탈하는 특성이 있다.

한편 투자 원금에 해당하는 설정액 총액은 지난 16일 현재 678조710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9조7129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MMF 증가액이 17조4931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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