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렉서스, 코로나 맞춤 서비스로 위기 극복 '총력'

  • 송고 2020.04.23 14:04
  • 수정 2020.04.23 14:04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 url
    복사

브랜드 최초 중고차 75% 보장 프로그램 등 이달부터 적극적 고객 서비스

렉서스 '서비스 캠페인' 한 달 연장 계획 "고객과의 유대 높이려 지속 고민"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코리아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코리아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가 적극적인 고객 프로그램으로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토요타·렉서스는 이달에만 6개에 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지난해부터 닥친 외부 리스크를 돌파해 나가고 있다.

2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달부터 공격적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이달 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심 클린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대면 시승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안심 시승 캠페인, 중고차 가치 최대 75%를 보장하는 △'인조이 스위치' 프로그램과 △긴급견인 무상서비스를 기존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는 모두 코로나19 사태를 타계하기 위한 브랜드 최초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특히 1대의 차값으로 2대의 신차를 이용할 수 있는 인조이 스위치 프로그램은 토요타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4월부터 간판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를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할 경우 2년 뒤 신차 가격의 최대 75%를 보장하며, 이후 토요타파이낸셜 금융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토요타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운용리스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고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하다가 여러 프로그램들을 내놓게 됐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유대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렉서스도 이달 초부터 안심 클린 서비스 및 안심 시승 캠페인을 실시한 가운데 오는 25일 종료되는 서비스 캠페인을 한 달 더 연장할 계획이다.

토요타·렉서스는 지난해 불매운동과 현재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면서 판매량이 뚝 떨어진 상태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총 1345대 판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35대에 비해 52.6% 감소했으며, 렉서스는 1분기 139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4187대보다 66.7% 줄었다.

토요타·렉서스는 상반기 세부모델까지 합쳐 총 5종 신차를 국내 출시했는데 향후 나머지 신차 출시와 관련해 아직 뚜렷한 소식은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재 수입차 시장에선 물량 수급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전세계 공장이 줄줄이 셧다운 되는 만큼 토요타·렉서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 생산되는 토요타 아발론과 시에나를 제외하곤 국내 판매 중인 토요타·렉서스 전 모델이 일본에서 생산되는 만큼 공급 리스크는 낮게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본 내 위치한 18개 토요타 공장은 현재까지 셧다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히 다분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