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빅데이터 통해 조업 효율성 개선 속도

  • 송고 2020.04.27 11:51
  • 수정 2020.04.27 11:52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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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원료 운영 최적화 시스템 구축

올해 하반기까지 전 사업장 도입 계획

현대제철 인천공장 120톤 전기로 운전실에서 근로자가 전자맵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120톤 전기로 운전실에서 근로자가 전자맵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현대제철

부진한 철강 시황으로 고심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빅데이터를 통해 조업 효율성 개선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7일 인천공장 120톤 전기로에 원료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기로 원료 운영 최적화 시스템의 핵심은 원료창고의 전자맵이다. 전자맵으로 실제 원료창고를 똑같이 구현해 철스크랩의 중량과 등급 및 위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자맵 도입을 통해 평소 제기됐던 제품 품질과 조업 영향 분석 및 원가 계산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전자맵에는 원료창고에서 이송·보관·투입되는 모든 철스크랩의 등급과 정보가 데이터로 축적된다. 이는 향후 품질 최적화 및 조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120톤 전기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 사업장의 전기로에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가 완료되면 전기로 부문 조업 효율성 향상 및 원재료 구매 비용 절감 등 등 약 70억원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스크랩에 대한 데이터가 집계로 불필요한 철스크랩의 투입량을 줄이고 향후 제품 품질 예측이 가능해져 전반적인 조업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부터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프로세스 혁신 조직을 사장 직속으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제조 및 생산 부문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관리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 융합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혁신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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