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뇌전증치료제 '라코팻시럽' 국내 최초 출시

  • 송고 2020.04.28 08:57
  • 수정 2020.04.28 08:58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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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은 다음달 시럽 형태의 3세대 뇌전증치료제 '라코팻시럽(성분 라코사마이드)'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라코팻시럽은 16세 이상 뇌전증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2차성 전신발작이나 부분발작에 대한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라코사마이드 성분의 시럽 형태 약으로 출시된 제품은 라코팻시럽이 국내 최초다.

라코팻시럽은 뇌 신경세포의 나트륨 통로를 불활성화(slow inactivation)하는 데 작용해 약효를 나타내며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이 적어 기존 치료제는 물론 타 약물과도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연하곤란환자의 갑작스러운 발작 등 정제 형태 치료제의 경구투여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뇌전증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2017년부터 50mg, 100mg 두 가지 용량의 경구용 뇌전증 치료제 라코팻정을 국내에 공급해온 데 이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라코사마이드 성분 시럽 형태의 뇌전증 치료제 라코팻시럽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 뇌전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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