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AACR서 '리보세라닙' 임상 2상 결과 발표

  • 송고 2020.04.28 09:28
  • 수정 2020.04.28 09:28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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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치료 임상 2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세포폐암은 연간 새로 진단되는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에만 국한된 제한기(limited stage)와 폐 이외의 곳에 전이가 있는 확장기(Extensive stage)로 나뉜다. 대부분이 확장기 환자이며, 기대 여명은 2~4개월 정도다. 재발율이 높고 2차 항암치료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립암센터와 중국 의학과학원 종양센터 등 13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2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과 생존기간 중간값(mOS)이 각각 3.6개월, 8.4개월로 나타났다. 객관적반응율(ORR)은 34%였으며 질병통제율(DCR) 69.5%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번 임상에서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백금계 항암제 민감성이 있는 환자뿐 아니라 저항성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높은 반응률을 보여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다시 한 번 리보세라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였다"며 "현재 간암 1차 치료제, 위암, 대장암 등 5개의 임상을 진행 중인데 이번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의미 있는 임상 결과로 리보세라닙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로 매년 전 세계 80개국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해 초기 임상 결과와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AACR은 코로나19로 인해 4월27~28일 1차 온라인 발표와 6월22~24일 2차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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