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코로나19에도 1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

  • 송고 2020.04.28 16:54
  • 수정 2020.04.28 16:5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 url
    복사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8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7% 증가했다. 순이익은 1071억원으로 36.3% 줄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원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밸런스있는 사업 구조를 통해 수익의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Fn가이드 기준)는 영업이익 781억원, 당기순이익 543억원으로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약 77%, 97% 초과하는 실적을 보이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번 1분기에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의 자체 헤지 비중도 타사 대비 낮고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규모도 낮은 편에 속했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분기 182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9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별 수익 비중으로 정리해 보면 브로커리지(Brokerage)수수료 40.7%, IB 수수료 22.2%,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15.7%,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4.3%, 이자손익 7.0% 순으로 나타나면서 수익 구조가 안정화됐다.

해외부문은 전체 세전 연결수익 기준 29.3%를 차지하며 확고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7% 증가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분기 수수료 수입이 업계 최초로 30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7.2% 늘어났고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은 21.4%까지 확대됐다.

IB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5.6%를 감소를 기록했다. 전체 IB 관련 수익은 2018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PI를 포함한 트레이딩 손익은 55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9.6% 줄었다.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하락으로 파생결합상품의 발행과 상환이 위축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좼지만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과 배당 수익에 힘 입어 전체 트레이딩 손익의 수익 변동성을 완화했다.

해외법인은 442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해외 법인은 지난 해 증권사 최초로 연간 1000억원대 순익 시대를 연데 이어 이번 1분기에는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3%로 확대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