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영향…은행대출금리 2.48% '역대 최저'

  • 송고 2020.04.29 14:20
  • 수정 2020.04.29 16:4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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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대출금리 사상 최저…예금금리도 1.27%로 최저

지난달 은행 가계기업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상승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금금리도 1.2%대로 뚝 떨어져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연합

지난달 은행 가계기업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상승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금금리도 1.2%대로 뚝 떨어져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연합

지난달 은행 가계기업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상승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금금리도 1.2%대로 뚝 떨어져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04%포인트 내린 2.48%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내린 2.8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하락 영향을 받았다. COFIX(코픽스) 금리는 지난 2월 1.43%에서 지난달 1.26%로 0.1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가계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신용대출을 확대하며 하락폭이 제한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49%으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내려갔고, 보증대출 금리는 2.99%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대비 0.25%포인트 내린 2.94%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24%포인트 내린 2.72%,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22%포인트 내린 3.13%로 집계됐다.

은행 기업대출금리 지표역할을 하는 CD(91일) 금리는 2월 1.42%에서 지난달 1.23%로 0.1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AAA, 6개월)도 2월 1.31%에서 지난달 1.15%로 0.16%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인하,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 보증,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며 "다만 고금리인 일반 신용대출 취급 비중 확대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88%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한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17%포인트 하락해 2.91%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0.07%포인트 내린 3.28%를 나타냈다.

예금금리도 대폭 하락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0.16%포인트 하락해 1.27%를 나타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정기예금 금리도 1.30%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64%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괸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6%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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