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혼조, 브렌트유 26.44달러…이라크 감산 준수 회의론

  • 송고 2020.05.02 10:09
  • 수정 2020.05.02 11:01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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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 감산 실시 등 방안 마련"

미 원유 시추기수 7주 연속 감소

WTI는 하락, 브렌트유는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4달러 오른 19.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4달러 소폭 하락한 26.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포르 노동절로 거래되지 않았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브렌트유는 이라크의 감산 합의 준수에 대한 회의론으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이라크는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할당받은 감산량인 하루 106만1000 배럴을 준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BP 등 이라크 내에서 조업 중인 메이저 기업들이 이라크 정부의 감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에너지부 관계자는 메이저 기업들이 순번을 정해 순차적으로 감산을 실시하는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제2의 산유국이다. 이라크의 낮은 감산 준수율로 주요 산유국의 감산목표인 하루 970만 배럴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됐다.

미 원유 시추기 수는 감소했다.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53개가 감소한 325기로 7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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