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빅데이터 조사…"출근길 가장 혼잡한 지하철역 어디?"

  • 송고 2020.05.12 06:00
  • 수정 2020.05.12 07:56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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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고객 대상 이동 데이터 분석

시간대별로 신도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강남역 가장 혼잡해


ⓒSKT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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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일 출근 시간대에 가장 혼잡한 신도림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강남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ICT 기술을 활용해 지하철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세 달 동안 SK텔레콤 고객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일 출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붐비는 역은 △7시(신도림역) △8시(가산디지털단지역) △9시(강남역)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 오전 8~9시에 가장 붐비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약 한시간 동안 5800여명의 사람들이 이용했다. 이곳은 IT기업이 밀집해 지하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오전 9시가 넘어가면 가장 붐비는 역은 강남역으로 바뀐다. SK텔레콤은 "강남역 인근 직장인들은 8~9시에 가장 많이 출근하긴 하지만 9~10시 사이에도 유동인구는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선별로 가장 혼잡한 구간은 주로 환승역을 향해 가는 구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1호선은 구로역에서 2호선 환승이 가능한 신도림으로 가는 구간, 3호선은 교대역에서 7호선 환승이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으로 가는 구간이 가장 복잡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혼잡구간을 피하고 싶다면 10분 이내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한 정거장 먼저 내려 도보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5호선 광나루역에서 을지로4가역으로 출근할 경우 하차 전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3개 노선 환승역이라 혼잡도가 심하다. 이 구간을 피하고 싶다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려 걷는 것도 방법이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을지로4가역은 667m 거리로 도보 10분 남짓이다.


출근길 혼잡 구간인 6호선 창신역에서 동묘앞역과 8호선 문정역에서 가락시장역도 도보 10분 이내로 걸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통신 데이터로 특정 시간대에 장소별, 객차별 혼잡도를 산출할 수 있다"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혼잡을 피하기 위한 최적 경로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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