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스미싱 주의"

  • 송고 2020.05.12 11:41
  • 수정 2020.05.12 11:42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 url
    복사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 등장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화면.ⓒ이스트시큐리티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화면.ⓒ이스트시큐리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등장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12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이슈를 노린 스미싱 공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스미싱은 지난 11일 오후부터 다수 유포됐으며 문자 메시지 내용은 스미싱 공격자가 주로 사용하던 택배 사칭 메시지가 그대로 재활용됐다.


발견된 스미싱 문자에는 '주소가 불분명하여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택배 사칭 내용이 적혀있으며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주소(이하 URL)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둔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이동된다.


만약 사용자가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번 공격의 특이점은 공격자가 정교하게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를 제작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신청 유도 내용이 아닌 '택배 사칭' 내용의 문자 메시지(SMS)를 발송했다는 점이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센터장 이사는 "공격자가 택배 사칭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 것은 실수로 보이며 언제든지 실수를 바로잡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신청과 관련된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